고사성어(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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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건곤일척(乾坤一擲)천지를 걸고 단숨에 승부를 내다.
건곤일척(乾坤一擲) 운명을 걸고 단번에 결판을 낼 때에 주로 쓰는 말이다. 한나라와 초나라가 치열하게 싸우던 어느 때의 일이다. 한때는 한나라 유방과 초나라 향우는 동맹관계로서 서로 손을 잡은 사이였다. 진라라 타도라는 공동의 목표에서 서로 협력을 했던 것이다. 드디어 진나라를 무찔렀다. 그리고 나자 상황은 달라져 둘은 동맹관계에서 적으로 돌변했다. 천하를 누가 차지할 것인가 하는 쟁패가 벌어진 것이다. 그리하여 여러 해를 두고 둘은 혈전을 반복하였지만 결판이 나지 않았다. 용이라 불리는 유방도 지치고 호랑이라고 불리는 항우 역시 피고해지자 둘은 싸우기를 그만 두리고 했다. 그 대신 천하를 둘로 쪼개어 나누어 갖기로 한 것이다. 그럼 어디를 경계로 할 것인가? 지금의 하남성 서쪽을 흐르는 조그마한 강인 ..
2022.10.06 -
고사성어 간담상조(肝膽相照) 일화 이야기
간담상조(肝膽相照) 간과 쓸개를 꺼내어 서로 내보이다. 몸속의 장기를 밖으로 내보일 수는 없지만 마음을 터놓는다는 뜻으로 격의 없이 사귀는 친구를 뜻한다. 한유(韓愈) 유자후묘지명(柳子厚墓誌銘) 간담상조 일화 당송 팔대가의 한 사람인 유종원이 좌천되었다. 개혁적인 정책을 펼쳐나간 데 대해 보수파들이 반대를 하고 나서며 음 모를 꾸몄던 것이다. 이런 암투 속에서 동료인 유목등도 지방으로 좌전되자 유종 원은 가슴이 너무나 아팠다. 무엇보다 유목동의 경우 모시고 있는 홀어머니에게 좌천 사실을 이야기할 수 없어하는 모습이 눈물겨웠다. "여보게, 유종원, 어떻게 어머니에게 알 릴 수 있겠는가. 좌 천되어 갈 곳이 사람이 살 곳이 아니란 말일세." 유몽득의 이런 말을 들은 유종원은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어머니께..
2022.09.19 -
각주구검(刻舟求劍) 고사성어 일화
각주구검(刻舟求劍) 칼을 강에 빠뜨리고 배의 그 자리에 새겨 놓고 검을 찾는다. 융통성이 없고 고지식한 행동이나 완고하여 물정을 모르는 상황에 주로 쓰이는 말이다. 강물 아티스트 전수연 앨범 강물 발매일 1970.01.01 일화- 때는 전국시대. 초나라 사람이 배를 타고 양자강을 건너고 있는 때에 생김새는 어수룩해 보이지만 가지고 있는 검은 날카롭게 보였다. 무심코 검을 들고 만지작거리다가 그만 강물에 빠뜨리고 말았다. 검의 주인은 서둘러 단검을 꺼내 검이 떨어진 뱃전에서가 표시를 하며 이렇게 중얼거렸다. "이곳이 검을 떨어뜨린 곳이다" 건너편 나루터에 배가 닿았고 검을 떨어뜨린 초나라 사람은 뱃전에 표시해 둔 곳을 기준 삼아서 강물 속으로 뛰어들었다. 검을 찾겠다고 물속으로 들어간 사람은 과연 검을 찾..
2022.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