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6. 9. 23:24ㆍ유튜브 부의화신
팝 아트란 1960년대 미국 뉴욕을 중심으로 일어난 미술의 한 경
항을 말해요.
발단은 매스미디어에 주목한 리처드 해밀턴 등의 영국 작가였지만.
화 상품 광고, 교통표지, 코카콜라, 만화속 주인공 등등 주변에서 흔한 소재를
작가 자신만의 언어로 이야기하는 미술의 한 경향이죠. 순수예술과 대중예술이
라는 위계적 구조를 불식시키고 미술에 현실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거죠. 한국의
팝 아트 작품들은 외국의 사례를 가져온 것이 많이 보여요. 순수하게 한국에서
탄생한 새로운 개념의 한국적 팝 아트를 찾기가 매우 드물어요.
이를 적극적으로 수용한 것은 뉴욕의 팝 아티스트들이었어요. 팝 아트는 TV, 영
팝 아트 대표 작가와 대표 작품
팝 아트의 아버지라 불
리는 리처드 해밀턴은 평생을 현대미술의 새로운 조형성을 탐구했던 작가예요.
대표작으로 '무엇이 오늘날의 가정을 이토록 색다르고 매력적으로 만드는가가
있죠. 영국의 팝 아트가 기존의 사회규범이나 관습에 대해 비판적 의도가 강했다
면, 미국의 팝 아트는 미술과 대중의 벽을 허물려는 시도가 많이 보여요. 미국의
대표 팝 아티스트인 앤디 워홀의 '마릴린 먼로'가 대표적이죠. 앤디 워홀은 1960
년대 초 유명 만화와 할리우드 배우들의 대중적 이미지를 차용하고 그들의 이미
지를 실크스크린 기법으로 되풀이하는
반회화, 반예술적 영화를 제작하여 팝 아
트의 대표 주자가 됐건으로 알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팝 아트의 인기는 어느 해외에 비하면 큰 인기는 없는 편
입니다. 얼마 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루이 비통 전시를 다녀왔
어요. 루이 비통은 해외의 유명 팝 아티스트들과 협업을 많이 하는 브랜드 중 하
나인데, 올해 전시는 예술과 가방의 만남에 주력했어요. 하지만 정작 우리나라에
서 열리는 전시에 우리나라 작가와 협업한 가방은 찾을 수 없더군요.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있는 한국의 팝 아트 작가가 없다는 말이기도 하겠죠.
웹툰, 일러스트도 팝 아트의 일종인가 웹툰이나 일러스트는 상업적인 용
도의 그림으로 비용을 받고 그에 맞춰 그리는 것이고, 반대로 팝 아트는 순수예
술의 한 분야로 의뢰를 받아 그리는 것이 아닌 작가가 자신이 갖고 있는 것을 표
출해서 보여주는 것을 뜻하죠. 저급 문화로 인식되던 만화를 작품 소재로 선택
해 유명해진 팝 아티스트로 뉴욕 출신의 로이 리히텐슈타인을 들 수 있어요. 밝
은 색채와 단순화된 형태, 뚜렷한 윤곽선, 기계적인 인쇄로 생긴 점들로 작업을
했어요. 작가만의 고유한 개성에 자신이 살고 있는 문화를 끌어들여 소통하는
형식이 시각적인 예술로 승화된 것을 팝 아트라고 해요.